이다현 : 배구선수, 그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다현(李多晛, Lee Da-hyeon)은 대한민국의 여자 배구 선수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에서 미들 블로커(센터)로 활약 중이다. 2001년 11월 11일 서울특별시 서대문구에서 태어나 현재 만 23세이며, 신장은 185cm, 체중은 70kg, 발 사이즈는 275mm이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배구에 입문한 그녀는 추계초등학교, 중앙여자중학교, 중앙여자고등학교를 거쳐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 특수상담치료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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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은 2019-20 V-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5년부터는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로 이적하여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등번호는 11번, 12번, 14번 등을 사용했으며, 국가대표팀에서는 12번을 달고 뛰고 있다. 그녀의 응원가는 BLACKPINK의 ‘Forever Young’으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개인적인 삶에서는 가톨릭 신자로, 가족으로는 아버지, 어머니 류연수, 남동생 이준영이 있으며, 반려견 ‘별루’와 함께 지낸다. 현재 소속사는 ‘LIANAT(라이언앳)’이며, SNS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코트 안팎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다현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대한민국 배구의 미래다.

"이다현, 차세대 미들 블로커의 완성형 모델을 향해 나아가는 중"

 

대한민국 여자 프로배구에서 미들 블로커는 단순히 높이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속공, 블로킹, 이동 공격은 물론이고, 결정적인 순간의 클러치 능력까지 요구되는 멀티 플레이어의 자리다. 그리고 그 포지션에서 지금,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이다현은 완성형 미들 블로커로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이다현의 배구 인생은 중앙여고 시절부터 이미 많은 이목을 끌었다. 185cm의 큰 키, 정통 미들 블로커로서의 장점을 고루 갖춘 선수였다. 뛰어난 속공 능력과 정확한 이동 공격은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주장의 역할을 소화하며 보여준 리더십은 프로에서의 잠재성을 더욱 높였다. 그러나 중학교 시절부터 이어져온 어깨 부상은 그녀의 성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기도 했다. 연령별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던 이유도, 바로 그 고질적인 부상이었다. 하지만 이다현은 포기하지 않았다. 묵묵히 코트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나가기 시작했다.

 

2019-20 시즌, 전체 2순위로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에 지명된 이다현은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교체 출전임에도 속공과 블로킹으로 당당히 득점했고, 특히 A속공에서의 움직임은 많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시즌 내내 번뜩이는 활약을 이어가며 팬들 사이에서는 ‘신인상 유력 후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그녀의 가능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다.

2020-21 시즌은 이다현이 자신을 증명해 보인 해였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경기 감각을 잃지 않으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구하는 블로킹과 속공을 성공시켰다. 특히 GS칼텍스전에서의 풀타임 활약과, 박빙의 상황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집중력은 신인으로서는 찾아보기 힘든 클러치 능력을 입증했다. 또한, 팀 내 주전 로테이션 변화에 따라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며 스스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2021-22 시즌은 명실상부한 ‘주전 이다현’의 시작이었다. 정지윤이 윙스파이커로 전환하면서 이다현은 양효진과 함께 현대건설의 미들 블로커 라인을 이끌게 됐다. 시즌 초반부터 보여준 활약은 눈부셨고, KOVO컵에서는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라이징 스타상’이라는 성과까지 얻어냈다. 시즌 내내 이어진 속공의 정확도, 블로킹의 타이밍, 그리고 페이크 동작을 통한 공격 기회 창출까지, 그녀는 단순한 미들 블로커를 넘어 '완성형 센터'로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양효진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어로서, 팀에 전술적 다양성을 더해주는 존재가 됐다.

이다현은 강하다. 단순히 신체 조건이나 기술적인 완성도 때문만이 아니다. 부상이라는 변수를 극복한 정신력, 주전과 비주전 사이에서의 경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 그리고 언제나 팀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 이것이 바로 이다현이라는 선수의 진짜 강점이다.

 

2025년 현재, 이다현은 흥국생명으로 이적하여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수원 현대건설에서의 수년간의 성장기를 바탕으로, 이제는 새로운 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많은 팬들은 그녀가 다시 한번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들 블로커의 정석’을 새로 써내려갈 것이라 믿고 있다.

 

이다현은 아직도 성장 중이다. 그 끝이 어디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분명한 건, 그녀가 그 끝에 도달했을 때 한국 여자배구는 또 한 명의 위대한 미들 블로커를 가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이름은, 바로 ‘이다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