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 창원 LG 세이커스 감독, 그에 대해 알아보자.

조상현은 대한민국의 전 농구선수이자 현 창원 LG 세이커스의 감독으로, 1976년 7월 8일 대전광역시 중구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창녕 조씨이며, 키 189cm, 체중 93kg의 체격을 지닌 그는 천주교 신자로 세례명은 베드로다. 서대전초등학교, 대전중학교,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교육과학대학 체육교육학과 95학번으로 입학하며 엘리트 농구 코스를 밟았다. 조상현은 쌍둥이 동생 조동현과 함께 한국 농구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형제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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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광주 골드뱅크 클리커스에 지명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후 SK 나이츠, KTF 매직윙스, 창원 LG 세이커스, 고양 오리온스에서 활약했다. 특히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 포지션을 오가며 날카로운 외곽슛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팀의 중심을 담당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상무 농구단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했으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2013년 이후에는 곧바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코치로 활약했다.

이후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의 코치를 거쳐 감독으로 승진했고, 2022년부터는 창원 LG 세이커스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그의 지도력은 냉철한 분석력과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살리는 전술 운용에서 빛을 발한다. 농구 해설과 방송에서도 뛰어난 입담과 해박한 전술 해석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고, 팬들 사이에선 BIGBANG의 ‘붉은 노을’을 응원가로 사용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상현은 오랜 선수 생활과 풍부한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농구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농구인이다.

조상현: 대한민국 농구의 아이콘이자 지도자, 그리고 플레이오프 우승을 경험한 보기 드문 3중 플레이어

 

조상현은 대한민국 농구계에서 선수, 코치, 그리고 감독으로서 모두 플레이오프 우승을 경험한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로, 현재 창원 LG 세이커스의 감독을 맡고 있다. 그의 농구 인생은 대전고 시절부터 연세대학교, 그리고 프로 농구 무대를 거쳐 코치와 감독으로 이어지며 한국 농구의 흐름과 변화를 상징하는 이야기로 꼽힌다.

1. 대전고 시절과 청소년 대표 시절

 

조상현은 대전고 시절부터 쌍둥이 동생 조동현과 함께 농구 명문고로 명성을 떨쳤다. 동기 황성인, 1년 선배 구본근과 함께 대전고를 전국 강호 반열에 올려놓았으며, 고교 시절부터 기량이 뛰어난 선수로 주목받았다. 1995년, 연세대 1학년 신입생이던 시절 청소년대표팀에 뽑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FIBA Asia U-18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을 거둔 것은 그의 첫 국제 대회 우승이었다. 이어진 1995 아테네 FIBA U-19 대회에서는 대회 득점 3위(평균 22.1점)를 기록하며 팀은 아쉽게 순위결정전으로 밀렸지만, 조상현 개인은 3점슛 4개 이상(3점슛 성공률 43.8%)을 기록하는 등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대학 입학 후에도 그의 기량은 빛났다. 연세대의 3점포 군단의 핵심 멤버로, 우지원, 김훈 등과 함께 1995-96 농구대잔치에서 4강에 오르며 활약했고, 1996-97 농구대잔치에서는 서장훈과 함께 이상민이 이끄는 상무를 꺾고 사상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조상현은 이 시기를 농구대잔치의 마지막 열기를 체험한 세대이자, 연세대의 주포로 자리 잡으며 명성을 쌓았다.

2. 프로 농구 선수로서의 활약

 

199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광주 골드뱅크 클리커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디뎠다. 신인 시절 신인상을 받지 못했음에도 평균 18.4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듬해인 1999년 말, SK 나이츠로 트레이드 되어 '크리스마스 이브의 빅딜'이라는 대형 거래의 주인공이 되었다.

 

SK로 이적 후에도 꾸준히 18점 이상을 기록하며 서장훈, 황성인, 재키 존스, 로데릭 하니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0-01 시즌에는 평균 20.6점으로 팀의 주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으며, 2001-02 시즌 다시 한 번 SK를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시키는 데 기여했다. 당시 군 입대를 위해 잠시 공백기를 가진 후,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금메달을 획득, 병역 면제를 기대했지만 상무에 입대하며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군복무 후 복귀해도 꾸준히 활약했으나, SK의 팀 전략 변화와 스타 플레이어 영입 기조에 맞춰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되었다. KTF로 이적한 후에는 FA 협상이 결렬되어 다시 창원 LG 세이커스로 이적했다. LG에서 2006-07 시즌 올스타전 MVP를 차지하는 등 한때 불꽃을 피웠지만, 이후 노쇠화와 함께 3점슛 성공률과 돌파력 저하가 눈에 띄었다.

 

2011년에는 고양 오리온스로 팀을 옮겨 베테랑이자 멘토 역할로 팀에 공헌했다. 은퇴 시점까지 통산 6,000득점과 3점슛 1,000개를 돌파하는 등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2013년 은퇴 경기에서는 마지막 3점슛으로 팬들의 기억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3. 지도자로서의 길

 

선수 은퇴 후 곧바로 고양 오리온스의 코치로 부임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추일승 감독 아래에서 김병철 수석코치와 함께 팀 훈련 및 슈팅 기량 향상에 집중했다. 허일영, 최진수, 이승현 등 젊은 선수들의 슈팅 훈련을 도우며 오리온스가 2015-16 시즌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2017-18 시즌 이후 팀 성적 부진과 조직 개편으로 오리온스 코치직을 떠났으나, 추일승 감독은 조상현 코치를 ‘엄격하고 선수들의 개인 훈련을 철저히 지도하는 지도자’로 평가했다.

 

2018년에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 코치로 선임되어 국가대표팀의 시스템 구축과 문화 정착에 힘썼다. 2021년 1월 김상식 감독이 대표팀 사퇴 후, 같은 해 5월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전통적인 대선배들 대신 비교적 경험이 적었던 조상현 코치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발탁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결정은 농구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 많은 우려를 낳았으나, 조상현 감독은 내부 승격의 장점을 살려 대표팀 문화와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데 중점을 두며 2021 FIBA 아시아컵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4. 기록과 성적

 

조상현은 KBL에서 11시즌 동안 총 551경기에 출전, 통산 6,225득점(평균 약 11.3점), 1,801리바운드, 1,060어시스트, 502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 38.34%로 안정적인 외곽 슈터임을 증명했고, 3점슛 성공 개수는 1,027개에 달한다. 자유투 성공률 역시 78.53%로 고득점 능력과 함께 슈팅 능력을 갖춘 공격형 가드/포워드로 평가받는다.

5. 조상현의 농구 인생이 남긴 의미

 

조상현의 농구 인생은 한국 농구의 한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다. 고교와 대학 시절 뛰어난 슈팅과 득점력을 보여준 재능, 프로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주포를 맡았던 모습, 그리고 점차 선수로서의 전성기를 지나며 멘토이자 베테랑으로서 팀을 지원했던 역할까지 모두 조상현의 농구 인생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또한 지도자 역할로서 선수들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팀의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며, 대표팀을 이끄는 자리까지 오르면서 한국 농구계에 새로운 활력과 변화를 가져왔다. 그의 감독 데뷔는 비록 전통적인 코치-감독 경로와는 달랐지만, 내부 시스템의 안정과 선수와의 소통에 집중하는 새로운 스타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농구는 앞으로도 조상현 같은 선수 출신 지도자들의 활약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히 한 명의 선수나 감독에 그치지 않고, 한국 농구가 성장해 온 과정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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