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 제22대 무소속 국회의원, 그에 대해 알아보자.
김상욱은 1980년 1월 1일 경상북도 의성군에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 제22대 국회의원이다. 현재 울산광역시 남구 갑 지역구를 대표하며 무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대구대동국민학교, 대구북중학교, 영진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고,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전문석사 학위를, 폴란드의 야기엘론스키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종교는 원불교이며, 법명은 김법해이다. 병역은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했다.
정치 경력 이전에는 법조인으로 활약했다. 그는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 더정성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울산 지역에서 지방토지수용위원, 남구청 법률고문변호사, 한국산업인력공단과 근로복지공단의 청렴시민감사관 등을 맡았다. 이후 국민의힘 울산광역시당 법률자문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고, 제22대 국회에서는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를 맡으며 입법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상욱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의 문수로2차 아이파크에 거주하고 있으며, 본관은 김녕 김씨다. 가족으로는 부모와 남동생 김상원이 있다.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으며, 청렴과 정의를 중시하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지역구 유권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김상욱, 보수와 진보의 경계에서: 원칙과 현실 사이의 정치 실험
2024년 대한민국의 정치 지형은 극적인 변화를 겪으며 새로운 인물들을 조명했다. 그 중심에는 대다수의 예측을 비껴간 한 초선 정치인이 있었다. 울산 남구 갑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김상욱 의원은, 기존 정치권의 도식에서 벗어난 독특한 궤적을 그리고 있다. 그는 법조인으로서 쌓은 전문성과 지역사회 기반을 정치적 자산으로 전환했지만, 단순한 엘리트 정치인의 전형으로 남지 않았다. 그의 행보는 오히려 ‘보수’라는 틀 안에서 갈등하고, 경계를 넘나드는 정치 실험의 연속이었다.
김상욱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1기생으로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울산에 정착해 법무법인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와 긴밀히 소통했고, 여러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행정과 법률이 맞닿는 접점에서 실무적 경험을 쌓았다. 그는 방송 패널로서 시사 문제에 대한 논평을 이어가며 대중적 인지도를 획득했고, 이는 그의 정치 입문에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
정치 입문 이후 김상욱은 자신을 ‘진정한 보수’의 가치, 즉 자유와 헌정 질서의 수호자로 규정해왔다. 그러나 그의 실질적인 정치 행보는 그 보수의 정의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2024년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발생한 헌정 위기 속에서 김상욱은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전혀 다른 선택을 한다. 그는 국회가 제출한 계엄 해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이어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참여했다. 이는 보수 진영 내부에서 ‘이탈자’로 간주될 수밖에 없는 선택이었다.
김상욱은 당시 결정을 두고 “의원으로서의 헌법적 책임과 양심에 따른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비상조치에 대해 단호히 반대했고, 당론보다 법치와 국회의 책임을 우선시했다. 하지만 이 원칙적 입장은 곧 정치적 대가를 수반했다. 지역구에서는 일부 강성 지지층이 그를 규탄했고, 보수 유튜브 채널들은 그의 ‘배신’을 반복적으로 문제 삼았다. 정치권 내에서는 철저히 고립되었고, 그의 이름은 여당 내부 비공식 블랙리스트에 오르내렸다.
결국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게 된다. 그 탈당은 단순한 당적 변경이 아니라, 진영 정치에 대한 근본적 회의와 결별의 선언이었다. 그러나 이 결단이 그를 정치적으로 자유롭게 만들었는지는 미지수다. 김상욱은 현재 무소속 신분으로 남아 있으나, 소속 정당 없이 한국 국회의 권력 구조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그가 보수층의 재신임을 받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진보 진영과 정치적으로 연결되기에도 한계가 있는 구조 속에서 그는 '정치적 무주공산'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상욱의 존재는 한국 정치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정치란 정당의 충성도에 종속되는가, 아니면 헌법과 원칙에 기반한 개인의 양심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가? 김상욱은 후자의 입장을 택했다. 그는 탄핵 정국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 생명과 대중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헌정 질서를 선택했다. 이 판단이 옳았는지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그의 정치 실험은 진영정치로 고착화된 한국 정치 구조의 한계를 드러낸다. 김상욱은 당의 울타리 밖에서, 그 어떤 정치 세력에도 기대지 않은 채 자신의 원칙만으로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려 한다. 이는 매우 이상적인 시도일 수 있으나, 동시에 냉혹한 정치현실 속에서는 지속 가능성이 미약한 전략일 수도 있다. 특히 한국 정치처럼 이념과 정체성이 과도하게 소비되는 구조에서는 더욱 그렇다.
김상욱은 여전히 보수 정치의 이상을 말한다. 그러나 그 보수가 어떤 가치를 수호해야 하는지를 두고는 당 내부와 갈등하고 있다. ‘법과 질서’를 말하지만, 그 질서가 당의 명령과 충돌할 때 그는 당보다 헌법을 택한다. 그의 이러한 이질적 위치는 정치인으로서의 외로움을 가중시키지만, 동시에 정치의 본질에 대한 성찰적 지점을 제공한다.
그는 아직 아무런 정치적 결실도 내지 못했다. 재선 가능성은 불투명하고, 정치적 우군도 거의 없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많은 국민들에게 정치의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충성경쟁과 진영논리가 아닌, 사유와 원칙, 양심의 정치를 상상하게 만든다. 김상욱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그의 사례는 한국 정치사에서 일종의 전환적 ‘실험’으로 기록될 것이다.
정치란, 결국 그 사회가 어떤 원칙을 공유하고 있는가에 대한 집합적 응답이다. 김상욱은 그 원칙이 단순히 입으로 외쳐질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증명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정치 실험은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길이 비록 좁고 험할지라도, 그 길이 단 하나의 가능성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지금 이 시대에 그가 정치인으로 존재하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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